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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관리도 주민들의 힘으로!
  • 예성탁 발행인
  • 등록 2024-06-25 1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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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6월 춘천 모습 - 현재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옆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 해운대구 관내 5개 하천 민간주도형으로


해운대 관내의 지방하천 관리가 민간주도형으로 바뀔 예정이다. 구청은 위임할 민간단체의 하천 생태보전 활동에 관련하여 청소물품 및 자재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물품과 자재를 지원받은 민간단체는 자원봉사 형태로 하천관리를 맡는 셈이다.


관련된 하천은 총 5곳으로 먼저 정관 임곡리에서 수영1호교까지의 수영강이다. 총 19.2㎞ 중에서 해운대구청이 8.2㎞를 담당하고 있다. 다음은 철마 안평리에서 수영강 합류점까지 총 7.75㎞의 석대천인데 그중 해운대구청이 4.75㎞를 관할하고 있다. 세 번째가 송정천으로 기장 내리에서 송정2호교까지 총 4.7㎞ 중에서 해운대구청이 1.77㎞를 관할하고 있다. 네 번째는 우동 해운대센텀두산위브 아파트를 끼고 동백교 우동 해안까지 1.99㎞의 우동천이다. 마지막으로 장산계곡에서 동백교 인근까지 총 6.3㎞구간의 춘천이다. 

 

대천가에 조성된 화단


◇ 대천‧춘천의 주인은 인근 주민들

 

이들 5개 하천 중 중요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냐마는 춘천·대천이 복개되지 않은 구간 중 춘천4교까지는 좌동 소재이며, 그 아래부터 삼정그린코아아파트 앞 복개 지점까지는 중동 소재이다. 


대부분 구간이 아파트 단지를 관통해서 흐르며 주변 산책로 등 친수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아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관리를 맡게 될 단체에 거는 기대는 사뭇 크다.


지금도 대천·춘천에서 정화활동을 펼치는 개인 및 단체들도 있다. 하지만 구청과 제대로 연계되지 못하고 정기적이지 않아 하천관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천·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원과 대천 산책로 이용 방법 및 축대 붕괴에 대한 조치는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대천교 아래

대천교 아래 바닥 오염이 심각하다.


◇ 대천교 아래 오염원 차단이 우선 과제

 

특히 대천교 아래의 경우 구조적 문제가 다리에 가려져 있다. 군부대 위 장산 물망골을 거쳐 흐르는 복개된 춘천 지류가 좌동재래시장 앞을 지나는 동안 오염이 심해져 대천교 아래 합류되는 대형우수관에서 자주 오염수가 흘러든다. 


지금까지 수차례 이들 오염원에 대해 해운대구청에 신고하고 실제 담당 부서에서 나와 현장을 점검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본지에서도 대천교 아래에서 흘러드는 오염수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고 구청에 대책을 세워줄 것을 건의했으나 아직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천교 아래에서의 춘천 오염은 대천교 위에서 하천 바닥을 쳐다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다. 하천 콘크리트 바닥에 깔린 슬러지가 물결에 따라 흐느적거리는가 하면 악취까지 발생한다. 



앞으로 춘천 관리를 맡게 될 단체는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하여 구청과 함께 대책을 세워주길 당부드린다. 대천교 아래 오염원만 막아도 아래 춘천 구간이 청정해져 수달이 피부병에 걸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 

하천은 그 혜택을 누리는 주민이 주인이다. 대천·춘천 관리가 민간단체로 넘어오는 만큼 주축이 되는 단체를 중심으로 전 주민들이 참여하는 하천관리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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