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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방해하는 비둘기·까마귀 떼
  • 이무성 편집위원
  • 등록 2024-01-12 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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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에서 지진이 덮치기 전 까마귀 떼가 포착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부터 일본에선 까마귀가 떼를 지어 나는 현상을 지진의 전조로 여겨왔다. 이미 지진이 발생하기 전 까마귀 떼가 포착된다는 설은 일본에서 유명하다. 정말 까마귀가 지진의 전조를 알고 있을까?

산책로 전체를 점령한 비둘기, 까마귀 떼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텃새도 있지만 대부분 겨울철새다. 그래서 겨울철 이웃 기장군 들판에서나 전봇대에서 떼 지어 있는 까마귀를 쉽게 볼 수 있다. 


해운대지역에서도 최근 까마귀 개체수가 부쩍 증가했다. 대천(춘천) 따라 나있는 춘천산책로에서는 비둘기 모이를 강탈하려는 까마귀로 아침저녁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누군가 아침저녁으로 비둘기 먹이를 산책로 옆에 두 군데로 나눠 놓아 떼 지어 날아든 비둘기들로 통행마저 방해받곤 한다. 더구나 모이 주위로 몰려든 까마귀들이 모이를 차지하려 연신 비둘기를 몰아내고 있다. 


거의 매일 발생되는 일인데 문제는 까마귀들이 새까맣게 떼를 지어 산책로 위에 앉아있는 통에 여성 산책객 중에는 미처 지나가지 못하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 까마귀들은 사람들에게 적응이 되었는지 다가가도 쉬 달아날 생각도 않고 오히려 앉아서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모이 쟁탈전에서 까마귀가 우세하다.


어떤 날에는 한 산책객이 까마귀와 비둘기 떼 속을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춘천산책로 위로 올라 우회해서 진행하는 모습도 목격했다. 까마귀 무서워 산책도 못할 판이다. 그래서 다시금 당부하는데 제발 산책로 주변에다 비둘기 모이를 주지 말자. 


춘천산책로관리부서에서도 이곳 주변에 비둘기 모이주기를 금지하는 표식을 부착하여 모이주기가 근절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이무성 편집위원 / 해운대를사랑하는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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