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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의 헤라포토 - 46 ] 가로막힌 봄
  • 편집국
  • 등록 2024-04-11 1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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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숲 사이 옛 대천마을의 흔적이 아스라이 남아 있는 춘천변에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저의 출퇴근길 쉼터이기도 했었고요. 

창이 넓어 조망을 가리지 않던 나지막한 가게가 어느날 허물어지고, 좁은 터를 꽉 채운 높다란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이 비밀스러운 안가(安家)공사가 시작되자 이내 오래된 작고 예쁜 천변 카페도 문을 닫아 폐가가 되었지요. 주민들이 빼앗겨버린 것은 정겹던 풍경 하나만은 아닐 겁니다.


이동호 편집위원 / 탑서울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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