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에 있는 장산생태습지학습장은 크게 3개의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산 계곡물이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흘러드는 제일 위쪽 연못이 있고 이곳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연못을 거친 물이 도랑을 타고 다시 장산계곡으로 돌아간다. 근처엔 연못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정자가 있어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장산생태습지학습장은 지난 2010년 6월에 만들어진 이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맨 위 연못은 계곡물이 흘러들 때 작은 토사도 함께 밀려와 바닥에 많이 쌓였다. 3년 전 연못 정비 때도 쌓인 토사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탓에 수심이 낮아져 피리류들이 쇠백로와 왜가리들의 먹이가 되기 십상이었다. 지금이라도 계곡물 유입부 근처 쌓인 토사를 걷어내 본래대로 수심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작은 폭포 같은 유입부에 물레방아를 설치하면 어떨까? 정자와 어우러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할 수 있다. 떨어지는 물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물레방아를 설치한다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고 생태습지학습장을 찾는 아이들에겐 좋은 배울 거리가 될 것이다.
만들어진 생태학습장을 더 의미 있게 가꾸는 것은 소각장 주민기금으로 만든 취지를 잘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