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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공양
  • 편집국
  • 등록 2023-10-02 11:01:34
  • 수정 2023-10-10 1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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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소신공양?


저 잎을 갉아 먹은  애벌레는 어디로 갔을까요? 

다른 잎으로 옮겨 

못 다 채운 배를 채우는 중일까요? 

아니면 비단실을 토해 고치집을 짓는 중 일까요?

나무에게 나뭇잎은 자신의 실핏줄이나 다름없지만, 

몇 장 나뭇잎을 내 줌으로써 한 생명을 살게 합니다.

손가락을 태워 해탈에 이른다는 구도자의 소신공양! 

그것보다 나무의 소신공양이 더 거룩해 보이네요.



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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