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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호수 콘크리트 옹벽을 뚥은 기상
  • 편집국
  • 등록 2024-06-14 15: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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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만근 바위도

아랑곳없네

바위틈을 비집고 선 꼿꼿한 생명이여

바위를 뚫는 

송곳 기상이여

푸나무 한 그루,  

오늘 아침,출근길부터 젖은 빨래마냥 후줄근한 내가 다 부끄럽구나


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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