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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코코 본드(Co Co bond)
  • 박동봉편집위원
  • 등록 2023-04-10 16:18:10
  • 수정 2023-04-10 16: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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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본드(Co Co bond)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 또는 상각되는 조건을 붙여 발행하는 자본증권의 하나. ‘조건부자본증권(contingent convertible bond)’의 별칭이다.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잡히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에 민감한 은행이나 보험사가 주로 발행한다. 


명칭으로 보면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지만 통상 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회사채를 말하는 데 반해 코코본드는 투자자가 아닌 발행자에게 전환의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따라서 코코본드를 발행한 기업이 특정 위기로 인해 채권이자 지급이나 원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으면 코코본드를 발행한 기업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발생한다. 


쉽게 말해서 은행이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되면 채권자들에게 원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최근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에 빠지자 코코본드를 전액 상각해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세계금융의 위기가 고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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