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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한중일 관계개선 민간도 나서자 ③
  • 김영춘 기자
  • 등록 2022-12-27 14: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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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CEP출범 이후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 간 신경제협력방안 구축
오는 8월 23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과 중국의 주요 도시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비즈니스 한마당 행사를 (사)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이사장 안승배, 회장 김영재)이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공동주관하여 개최한다.

지난 8월 11일 부산시청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


금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의미있는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사)목요학술회와 부산차이나비즈니스 포럼의 공동 개최로 영광도서에서 열린 ‘한중관계 전망’ 세미나(해운대라이프 2022년 7월 13일자 10면 참조)에 이어 8월 11일 오후에는 부산시청에서 부산한중우호친선협회(회장 신정택) 주최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택 회장의 인사말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축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영상 메시지가 있었다. 이어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이 ‘한중수교 30주년 경제교류협력의 성과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꾸어펑 주부산 중국 총영사가 ‘우호전통을 이어 한중 간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자’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후 서의택 명예회장의 사회로 네 명의 토론자가 나서 미중(美中) 갈등에 따른 한중 간의 경제·문화 등 교류 활성화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8월 23일 개최되는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비즈니스 한마당’ 행사에서는 지난 30년간의 한중교류의 성과와 경험 등을 고찰하며, 학술·문화 및 비즈니스 행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부산의 대중국 협력방안의 발굴, 나아가 미래 30년을 위한 새로운 한중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는 부산과 산둥성 기업인의 무역투자박람회로서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대면 및 비대면, 줌 활용 동시통역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기업의 우수상품 설명회 및 지방정부 맞춤식 투자유치 설명회로서 부산에서 우수강소기업 2개, 청년창업기업 4개사가 참여하고 산둥성 우수강소기업 3개, 청년창업기업 3개사를 비롯해 부산시,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관련 금융기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사)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은 부산대 중국연구소와 중국전문가과정 이후 중국과의 비즈니스 촉진 및 민간교류 강화를 위해 2014년 12월 설립되어 다양한 한중 민간교류사업을 해왔다. 


그리고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2주간에 걸쳐 한중교류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한중교류 2000년의 발자취’ 행사가 남포동 남포문고 문화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도자기 등 문화유산을 전시할 계획이다. 부산시민 모두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0월 중에는 ‘한중 화합의 행사’로서 벡스코 광장에서 비빔밥 만들기 시연과 시식행사를 통해 한중 간의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금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이지만 한중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보다는 양국 관계의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월 9일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정부는 사드 3불에 1한이라는 원칙을 강요하고, 미국은 일본과 타이완이 함께하는 반도체 동맹 즉 칩4에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어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자칫하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혐한, 혐중 분위기가 확대할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한국과 중국은 수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다양한 민간교류를 통해 우호협력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필요가 있다. 

 

/ 김영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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