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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황톳길 이용 가능한가?
  • 편집국
  • 등록 2024-06-12 13: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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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주는 등산로, 반려견은 황톳길


대천공원에 장산산림욕장 황톳길이 생기자 몇 가지 점검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기사 중에 황톳길 안내판의 애매한 위치 선정과 안내판 추가 설치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현재 안내판이 주민들이 잘 볼 수 없는 곳에 설치된 탓에 주민들에게 황톳길 이용수칙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반려견을 동반한 이용은 자제해 주세요’라는 문구는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반려견 이용 자제’라 함은 되도록 반려견이 이용하지 말기를 권하는 표현으로 이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말로 들린다. 


그래서인지 반려견과 함께 황톳길을 걷는 사람이 등장하는가 하면, 견주는 신을 신고 황톳길 바깥에서 걸어가고 반려견은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광경도 목격한다. 어떤 때는 구령까지 붙여주며 황톳길의 반려견을 안내하는 사람도 만난다. 


이런 현실에 차라리 원래 맨발인 반려견이 황톳길을 사용하라고 하든지 아니면 ‘반려견 이용자제’가 아닌 ‘이용금지’로 이용수칙을 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미 반려견과 인간을 동일시하거나 아니면 반려견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겐 황톳길을 반려견이 이용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요구되는 게 확실한 황톳길 이용수칙이다. 관리부서에서 황톳길을 반려견이 이용해도 되는지 아니면 이용해서는 안 되는지 분명히 밝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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