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 장산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주민들도 많다. 푸른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무리 가물어도 계곡물이 계속 흐르고 수심도 그렇게 깊지 않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돗자리 하나만 들고 가도 넉넉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대천호수 바로 위 장산계곡 입구 부분에 준설해 놓은 곳이 장산계곡에서 흘러나온 토사들 때문에 메워져 더 이상 물놀이를 할 수 없게 됐다. 여름철 주민들과 아이들의 큰 즐거움이 사라진 것이다. 장산계곡 입구에 다시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으면 한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