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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호센터와 부녀회 협업으로 열린 경로잔치
  • 편집국
  • 등록 2024-05-29 14: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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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면 더 흥겨워집니다!

지난 5월 8일 해운대새마을금고부녀회와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노인주간보호센터가 어버이날을 맞아 센터에서 효도잔치를 열었다.


해운대라이프신문을 아파트별로 배부하다 보면 시대의 변화를 절감한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단지에서 신문을 가득 실은 차를 몰고 이동하면서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이 아이들이었다. 도무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늘 조심조심하면서 운전대를 잡았다. 또 시간대별로 유치원 차량과 다양한 학원 차량들로 아파트 단지가 붐볐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내에서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어졌으며 아이들 수송을 위한 노란색 차량 역시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노인유치원 격인 주간보호센터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노령인구에 반비례해 현저히 줄어드는 아이들만큼이나 부녀회원 역시 줄어들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예전 같았으면 각 부녀회에서 경로잔치를 여는 통에 해운대가 떠들썩했는데 최근 들어 경로잔치마저 확 줄었다. 대신 각 주간보호센터에서 경로잔치가 열린다. 


그럼 주간보호센터를 다니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는 누가 열어주나? 이건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는데 학교에 가지 못한 또래들이 담장 너머로 행사를 바라보는 격이다. 이런 현실에서 대안을 들고나온 곳이 있으니 해운대새마을금고부녀회(회장 강영숙)와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노인주간보호센터(대표 조만태)다. 주간보호센터 경로잔치에 좌동경로당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 흥겨운 자리를 가졌다. 부녀회가 20~30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벌이는 잔치에 비해 장소나 규모, 전문적인 돌봄의 손길 등 모든 면에서 몇 단계 향상된 잔치가 마련되어 모두가 흥겨워했다. 


이번 경로잔치는 지역의 부녀회와 주간보호센터가 손잡고 합동 잔치를 가진 점이 매우 뜻깊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이왕 잔치를 여는 김에 부녀회와 협업하여 더 알차게 잔치를 가졌는데 지켜본 바로는 성공적이었다. 


앞으로도 부녀회 따로 주간보호센터 따로 잔치를 여는 것보다 이렇게 협업하여 행사를 개최하면 더 신명나고 알찬 잔치가 될 것 같다. 시대정신으로 협업을 통해 경로잔치를 마련한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노인주간보호센터와 해운대새마을금고부녀회의 성공 사례가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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