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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의 헤라포토 - 44 <송정에 살다>
  • 이동호 편집위원
  • 등록 2024-03-12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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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에 살다>


詩. 이춘혜


마알갛게 떠오른 아침 해

반짝반짝 금가루가 뿌려진 바다

찬란한 신의 선물


어젯밤 연인들이 거닐던 백사장

종종걸음 아기 갈매기

모래톱 헤집다 날아 오르고


보드에 몸을 실은 서퍼들

파도 타며 지르는 환호성

아~ 싱싱한 젊음이여!!


죽도 한바퀴 돌고 오른 송일정

저 멀리 보이는 청사포

출렁이는 다릿돌의 전설


찬 바람에 빨갛게 언 손

아침 햇살에 녹이며

기다리는 봄


詩人 이춘혜는 해운대라이프의 오랜 독자입니다.


/ 이동호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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