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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의 이해 (당뇨)
  • 편집국
  • 등록 2023-12-21 16: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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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요양서비스의 이해 10]

사진_아이클릭아트


<노인요양서비스의 이해 10>  대사증후군의 이해 (당뇨)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다시피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긴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체내에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효과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혈중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다.


이 상태로 오랫동안 혈당조절을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크고 작은 혈관들이 망가지게 된다. 피가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여 체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떨어뜨린다. 또한, 높은 농도의 당분으로 인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와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고 심하게 앓게 된다.


흔히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소변량이 많아지는 것인데 이는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보통 당뇨가 시작된 뒤 10~15년이 지나면 주로 콩팥이나 눈의 망막, 뇌 등에 분포된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데 당뇨병의 합병증은 환자가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조금씩 진행된다. 그러므로 특별히 아픈 증상이 없어도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혈당이 높아지면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에 대해서 면역작용이 약해져 작은 상처에도 세균이 쉽게 감염되고, 혈액순환이 원할지 못해 상처회복도 느리고 잘 낫지 않고, 세균도 한층 더 번식하기 쉬운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했다간 상처가 더 악화된다. 더구나 노인은 당뇨와 더불어 노화로 인한 면역력이 더 떨어져 있어 상처회복 속도가 더 느려진다.


장기간 혈당관리를 하지 못했을 경우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당뇨병성 합병증을 살펴보면


1) 신장질환(신증)

우리의 신장은 수많은 혈관으로 구성된 사구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높은 혈당으로 인해 이런 사구체들이 손상되면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몸이 붓게되고 점차 노폐물을 걸러주지 못해 신장기능의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손상이 점차 심해지면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되어 혈액 혹은 복막 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을 해야할 정도로 악화된다. 더 나아가 또 다른 합병증을 초래하게 되고 삶의 질은 극도로 나빠지게 된다.


2) 눈의 이상(망막병증, 녹내장, 백내장)

우리의 눈에도 수많은 미세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은 혈당이 눈의 미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혈액순환 장애 및 산소,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해 눈의 압력(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에 영향을 받는 녹내장과 눈의 수정체를 혼탁하게 하는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3) 신경병증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말초신경과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으로 손과 발의 신경에 이상이 생겨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만성화되면 온도나 통증의 감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몸의 균형이 잘 안 잡혀 걸을 때 부자연스럽기도 한다.


4) 말초혈관질환

하지로 향하는 말초혈관이 막히기라도 하게 되면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고 가벼운 외상으로도 쉽게 궤양이 생기고 치유도 늦고 감염이 잘 일어나며 조직이 썩는 괴사로 진행되기도 한다. 당뇨환자는 세포들이 이미 병들어 있기 때문에 가벼운 상처라 할지라도 소독과 드레싱을 철저히 하여 공기의 노출을 막아 세균의 감염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일반인에게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세균들도 당뇨병 환자에게는 감염균으로 바뀔 수 있는 세균들도 있다. 더구나 신경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발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발에 물집이나 상처나 색깔이 변한 것은 없는지, 발에서 냄새가 나거나 고름이 나오지 않는지, 발가락 사이사이 하나씩 벌려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발의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발의 상태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 혈관장애(동맥경화)

높은 혈당은 미세혈관 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의 큰 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높은 혈당은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성 물질로 변환되어 여러 혈관에 협착을 가져와 고혈압,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계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고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영향을 미쳐 뇌졸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상으로 이러한 합병증들의 공통점은 당뇨가 혈관을 막거나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호에는 노인 당뇨관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 엔젤홈케어 해운대센터 051-704-9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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