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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제1보도교 위 비둘기 솟대
  • 편집국
  • 등록 2023-11-29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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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는 가수 이찬원이 부른 노래인 ‘진또배기’로도 불린다. 진또백이 노랫말 속에는 솟대의 역할과 생김새가 잘 나타나 있다. 원래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놓고 화재, 가뭄, 질병 등 재앙을 막아 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 오리는 물새가 갖는 다양한 종교적 상징성으로 인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와 주고, 화마로부터 지켜주며, 홍수를 막아주는 등 마을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마을지킴이로 존재한다.


「솟대를 가리키는 호칭은 솔대, 소주, 소줏대, 화주, 표줏대, 수살대, 수살이, 짐대, 진대, 오릿대, 당산, 철융, 거오기, 별신대, 진또백이, 화재뱅이, 용대, 대장군영감님, 거릿대, 골맥이성황, 파촉대, 성주기둥, 설대, 추악대, 화줏대 등 다양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과거 좌동에서도 거릿대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던 솟대가 지금은 비록 기둥은 철제요 새는 비둘기로 대체되었지만 춘천 제1보도교 위에서 가끔 보인다. 

춘천산책로에서 올려다보이는 춘천 제1보도교 가로등과 가로등 위에 앉은 비둘기가 영락없는 솟대다. 그 뒷배경은 하늘이요 아래는 아파트단지라 마치 해운대를 지켜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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