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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새순이 돋아나는 나무
  • 편집국
  • 등록 2023-11-15 16: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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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가 느티나무가 주변의 말라비틀어진 나뭇잎과 달리 연두색 새순이 달려있다


대천(춘천)주변과 대천공원 일대 나무들에게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느티나무를 비롯한 일부 수목들이 제대로 가을 단풍으로 물들기도 전에 이미 잎을 다 떨궈 버린 것이다. 그나마 가지에 달려 있는 잎을 보면 말라비틀어져 돌돌 말린 상태다. 


더 이상한 것은 잎이 떨어진 가지에 새잎이 돋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얼핏 봐선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싱싱한 잎으로 보이나 자세히 보면 새로 돋아난 잎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에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그리고 단풍으로 물든 잎이 겨울이 되도록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매달려 있었다.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만 남는 수목들이 여전히 수북이 잎을 달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이런 현상을 보며 의아해했는데 올해 들어선 이미 떨어지고 없는 잎을 보니 이상기후에 대한 위기감이 든다.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서 지구온난화 증상이 시작되었고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어제 일도 기억하기 힘들 만큼 급변하는 시대 속에 지난해 기후 상태까지 곰곰이 살피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이상한 변화를 보이는 나뭇잎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환경 변화 정도는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이무성 편집위원 / 해운대를사랑하는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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