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하구에서의 수달사진에 이어 수달동영상이 도착했다. 지난 16일 김동성주민이 15일 촬영한 영상을 보내온 것이다. 시간은 대략 오후 7시 20분경으로 장소는 대천호수 아래에서 해운대 도서관 사이의 대천(춘천)이었다.
화면속 수달은 상상보다 더 빨랐다. 마치 고속 수륙양용장갑차 마냥 물과 돌로 쌓여진 제방을 거침없이 달렸다. 또 크기는 몸통만 약 60~70cm,몸무게는 약 10kg으로 추정된다는 사실도 알려왔다.
그리고 보니 춘천하구에서 포착된 수달 역시 홀로 생활하고 있었고 이놈 역시 홀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봐서 혹 동일한 놈이 아닐까? 만일 동일한 놈이라면 무리에서 독립한 수컷일 가능성이 크다.
이제 춘천(대천)에서 수달 서식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여기에 맞춰 해운대구청에서 춘천(대천)수달의 존재를 알리고 또 보호하는 조치도 세워주었으면 한다.
무슨 일이지 몰라도 해운대구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등장해도 너무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느낌이다. 이런 점이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