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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산림문화공원 내 도랑 준설이 우선
  • 편집국
  • 등록 2023-09-20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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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등산로 정비의 원인

도랑에 토사가 가득 메워져 있다.


대천산림문화공원에는 자연미 넘치는 도랑이 있다. 공원관리사무소 뒤편, 생태습지학습장 방향에서 흘러내린 물이 도랑을 타고 흐르다 두 갈래로 갈라져 장산계곡으로 흘러든다. 


도랑이 생긴지는 10년이 더 된 것으로 기억하며 과거 장산관리사무소 이광식 소장이 공원관리를 맡을 때까지는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떠나자 도랑이 넘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토사가 가득 메워져 도랑이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 도랑에 쌓인 토사를 퍼내다 더 이상 그 작업을 하지 않자 도랑의 바닥이 등산로와 비슷해져 버렸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올 경우 도랑물이 넘쳐 인근 등산로를 덮치니 절로 등산로가 많이 망가졌다. 등산로가 망가지니 새롭게 흙으로  등산로을 메웠지만 다시 비가 많이 내리자 물이 넘쳐 등산로가 유실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무너지는 징검다리


이런 악순환을 끊고자 본지에서 도랑 준설을 두 차례나 이야기했지만 구청에선 야자 매트를 까는 선에서 복구공사를 했다. 등산로가 망가진 지점에 야자 매트를 까니 바닥이 울퉁불퉁해 걷기도 힘들지만 매트가 없는 곳엔 또다시 등산로가 망가졌다. 


그러다 지난 9월 11일 아침 항일촛불광장에 흙을 나르길래 그 목적을 묻자 항일촛불광장 및 아래 등산로 복토작업이라 했다. 그래서 등산로 복토작업보다 도랑을 손보는 게 우선이라 했더니 현장 관계자 역시 공감하면서 자신도 도랑 준설을 관계부서에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라이프신문에서 재차 도랑준설의 필요성을 전해주길 원했다. 이어 오전 9시경 구청공원관리팀에게 도랑 준설에 대해 이야기하자 의견을 잘 접수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도랑이 넘쳐 등산로를 훼손하는 구간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지난다. 관리사무소 역시 가까이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단박에 도랑 준설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도랑 준설은 하지 않고 등산로 복토만 해대는 일은 쉬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쪼록 이번엔 도랑 준설과 정비가 잘 이루어져 반복되는 등산로 보수공사는 없어지길 기대해 본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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