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독서능력 발달단계에 따르면 중학생은 고급 독해기(중학교 1~2학년)와 독서 전략기(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두 단계로 구분하여 말합니다. 이 시기는 글쓴이의 의도나 목적을 파악하며 글을 읽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시기로 비판적 시각으로 글을 읽게 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독서 목적에 맞추어 자기의 독서 상황을 점검하고 조절하면서 글을 읽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학생 시기는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변화를 겪게 되어 불안정한 시기입니다. 이때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인물을 다룬 성장소설을 통해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해 주고, 전기문을 읽고 다른 사람의 삶을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 보는 경험은 정신적인 성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건강하고 안정된 자아 정체감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학습에 도움이 되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두고 비문학 읽기의 비율을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비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낱말 하나하나의 뜻을 정확히 알고 중심내용과 세부사항을 파악하며 독서를 하도록 합니다. 비문학 읽기는 여러 분야의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이러한 배경지식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고력 향상뿐 아니라 학교 수업에도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시기의 책 읽기는 독서능력 향상 뿐 아니라 논술능력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교과 학습에 필요한 자료와 배경지식을 교과서가 아닌 다양한 영역의 독서활동을 통해 스스로 찾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면 교과 수업을 따라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교과서에서 부분 발췌해 소개하는 문학 작품들의 전문을 읽어 배경지식을 쌓는 것도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독서 습관입니다.

특히 각 대학에서는 학교 간의 변별력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논술과 구술 면접을 강화하기로 해 대학 입시에서도 논술과 구술면접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시기의 독서 습관은 가치관 정립뿐 아니라 논술과 구술을 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논술과 구술은 배경지식에 근거하여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기에 풍부한 독서 경험을 갖도록 주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