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생애 첫 책을 도서관에서 받아 가라고 홍보하며 생후 6개월이 된 아이를 엄마와 함께 도서관으로 오게 합니다. 생후 6개월부터 책과 함께하는 삶이 시작된다면 독서와 관련한 흥미나 태도는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고 평생을 책과 함께하는 독자가 될 가능성은 아주 커지겠지요. 그러므로 책읽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소리를 듣기 시작하는 태아 때부터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를 갖게 되고 5-6개월이 되면 태아는 소리를 듣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대부분 태교를 시작하며 클래식을 많이 듣지요. 이때, 운문 그림책을 들려주세요. 동요나 동시를 엄마의 육성으로 들려주는 것으로 독서지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보다는 리듬과 운율을 느낄 수 있는 동요, 동시를 많이 불러주고 읊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 때를 지나 돌 이전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동요, 동시를 많이 접하게 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며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하는 독자가 되는 것입니다.
독서지도는 글 깨우치기가 되어 스스로 책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독서지도는 글을 깨우치지 않았더라도 책 읽어주기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독서지도는 꼭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교수계획이 있는 그런 지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독서지도가 됩니다.
‘아이가 이해를 하고 있을까?’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거야?’라는 우문을 갖지 말고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면 당장 독서지도를 시작하세요. 아이에게 더 없이 좋은 마음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