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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귀중한 인적자원 스토리텔러, 강우동 씨
  • 김영춘 기자
  • 등록 2022-12-27 15:28:16
  • 수정 2022-12-27 15: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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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해주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오게 한다


바다해설사 강우동 씨


2018년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제2회 우수 바다해설사 경진대회에서 대상, 작년 부산시에서 주최한 부산만의 음식을 발굴하고 부산음식을 알리기 위해 공모한 ‘부산음식 스토리텔링’공모전에서 최고상(은상)을 수상한 스토리텔러 강우동 해설사를 찾았다.


그는 부경대에서 해양탐구교육원 행정실장을 역임했으며, 정년 퇴임 후 현재는 해운대구 문화관광해설사, 해양수산부 바다해설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문단에 등단한 수필가이기도하며,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외국인에 숙박도 제공하고 부산투어 가이드를 함으로써 지역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세계적인 숙박공유 서비스로서 자신의 방이나 집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모델이다. 


그는 관내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설하기 위해 끊임없는 외국어공부 등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현재는 지역내 향토 역사 문화 자원관련 소재를 발굴하여 이야기집을 발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중학교에서 바다해설사로 강연하고 있는 강우동 씨


바다해설 활동분야는 인문학으로 들여다 본 바다관련 신화 전설 문학 역사 등을 소재로 한 강의와 어촌체험마을 현장 체험을 통해 후릿그물과 조간대 체험을 재미있게 지도하고 있다.(조간대체험이란 썰물 때 드러나는 해안지대에서 바다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면서 청각, 모자반, 톳, 우뭇가사리, 고동 등을 채집하는 체험) 그리고 해양환경공단의 전문강사로서 ‘재밌는 우리바다 물고기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부담없이 듣고 즐길 수 있는 강좌로 부산 울산 경남의 내륙지방까지 출강하고 있다.





지난해 그가 소재로 한 해운대 조선호텔의 ‘프레지던트 버거의 스토리텔링’은 2005년 APEC 때, 조선호텔에 투숙했던 미국 부시 대통령이 먹은 햄버거를 스토리텔링한 내용으로 정보성과 추리력이 돋보이며 특이한 발굴로 음식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햄버거는 아주 인기 있는 메뉴가 되었고 해운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지금도 APEC과 부시대통령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상기하며 당시 사용하던 룸서비스카트에 실려 오는 ‘프레지던트버거’ 또는 ‘부시버거’라고 하는 이 햄버거를 즐기고 있다. 특히 마니아들은 이 햄버거를 맛보기 위하여 비싼 조선호텔에서 이른바 ‘햄버거체험숙박’을 한 후 SNS로 사진과 재미난 글을 올려 지인들에게 자랑을 하는 등 이제 해운대의 아주 특별한 유명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해주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오게 한다(近者說遠者來)’는 공자의 말씀처럼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 이야기거리를 많이 가진 강우동 해설사야말로 해운대의 귀중한 인적자원이다.


/ 김영춘 객원기자



덧붙이는 글

2018년 1월 15일 해운대라이프 다음카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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