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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바른 걷기로 건강과 희망을 찾는 ‘데이비드 리’
  • 신병륜 편집위원
  • 등록 2022-12-27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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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걷기 1인자
  • SWWM워킹법 개발
  • 영국 BBC 소개
빠르게 걷기만 해도 건강해진다



우리나라 걷기1인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리

1960년생, 우리 나이로 환갑이 넘은 데이비드 리(본명 이서원) 씨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오늘도 장산과 해운대해수욕장을 빠르게 걷고 있다. 특히 장산 대천공원 입구부터 7km 이상 떨어진 헬기장까지 매일 같은 속도로 빨리 걸어간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지금은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다. 


데이비드 리 씨는 15년 전 사업 실패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해운대에서 울산 간절곶까지 38km 거리를 4시간 만에 걸어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실제로 3시간 반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때부터 걷는 것에 성취감을 느껴 매일 50km 이상을 걷고 있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560km를 7박 8일 만에 걸어서 도착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빨리 많이 걷다 보니 몸에 끼어 있던 지방과 군살이 다 빠졌다고 한다. 사우나에서 친구들이 군살 없는 몸매를 보고 다비드 조각상을 연상하며 ‘데이비드 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2019년 9월에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그를 취재해 방영하기도 했다. 걷기 전도사로 해운대구 행복학교, 연제구청, 서울시의회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스피드 워킹’을 강연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의회 모 의원은 작년 서울에서 평양까지 걷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2020년 해운대라이프에서 주최한 '데이비드리와 함께하는 건강걷기교실'이 매주 토요일 대천공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많은 주민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해운대구청의 협조를 얻어 ‘해운대 주민 힘내라’라는 피켓을 등에 매고 해운대의 양 끝인 반송에서 송정까지 매일 걸으면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가 잦아들면 각 구청과 연대해 수영강을 끼고 있는 해운대구-수영구-연제구-동래구-금정구 걷기 행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늘 걷기를 즐기다 보니 공기의 질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특히 도로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 때문에 보행자들이나 어린이들이 길을 마음 편히 걸어 다니기 힘들다면서 전기오토바이 등으로 바꾸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해운대라이프 독자들에게 이왕 걷는다면 어슬렁거리며 걷기보다는 빠르게 걷기를, 평지보다는 경사가 있는 길을 빨리 걸으면 더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덧붙이는 글

2020년 4월 24일 해운대라이프 다음카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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