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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 ] 제대로 걷기 운동의 필수 아이템 -2
  • 편집국
  • 등록 2024-03-27 11:16:56
  • 수정 2024-03-27 14: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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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긴 남자, 걸으며 통찰한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 - 63

대한민국 워킹 넘버원 데이비드 리


지난 칼럼 내용들이 새로웠다며, 다음 칼럼이 기대된다는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늘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심지어 스크랩까지 하는 분들도 있어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 준비물인 운동화는 언제 올릴 거냐고 연락이 온다. 주인공은 끝에 나타나지만,  독자 여러분 의견을 존중하여, 이번 칼럼 주제로 정하였다.



여러분들께 제대로 된 답을 전하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꿈에서 성철 스님을 뵙고 답을 구할 정도다.

“스님, 걷기에 좋은 신발은 어떤 게 있습니까?” 

“허허 내 일찍이 이승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제 그만 내려가거라.” 

“저 성철 스님 좀 더 쉽게 풀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어허, 발이 좋아야 발 보자기도 좋지, 좋은 보자기란 없어.” 

ㅋ. 역시 고무신과 기워 입은 두루마기 한 벌로 평생을 수행하신, 큰스님의 우문에 현답이다.


그래도 여러분을 위해, 걸어본 적도 걷지도 못하는, 인간이 창조했지만, 미래의 형태와 관계를 예견할 수 없는, AI에게도 물어보았다. 

“쳇 GPT야, 걷기 운동에 좋은 신발을 추천해 줘!” 

근데 이놈이 선문답을 한다.

“슬리퍼도 좋으니 제발 걷기나 해라.” ㅋ


세상은 넓고, 전문가는 넘쳐난다. 그러나 그들이 답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걷기에 좋은 운동화 추천이다. 운동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 한다. 육체는 운동을 시작하지만, 머리는 포기할 구실을 찾는다. 만일 걷기 운동이라면, 추천받은 운동화는 첫 번째 꼬투리일 거다.


워킹 전문가라고 제품을 특정 지어 선택하기 힘들다. 수많은 워킹화 중 극히 일부만 경험하였을 뿐이며, 전문적 운동화는 일반 입문자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입문 수준에서 경험했던 운동화를 권할 수도 없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제품 소재와 기능성, 운동성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은 운동도 패션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특정 제품을 추천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가끔 유튜브에서 걷기나 마라톤화를 추천하는 영상을 본다. 그냥 마케팅 아니면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고 넘겨라! 세상은 넓고 운동화는 많다. 자신이 직접 고르는 재미도 즐겨 보라.


여기까지 읽은 독자 여러분들 한마디씩 한다. “우짜라꼬?


대한민국 워킹 넘버원 데이비드 리를 믿는 분들께, 특정 운동화를 콕 찍을 수는 없지만, 선택에 도움되는 기준을 전한다.


➊ 자신이 좋아하는 메이커 중에서 골라라.

➋ 메이커 운동별 용도별 분류에 따라 선택하라.

➌ 자신의 운동복과 전체적 패션을 고려하라.

➍ 자신의 운동수준과 경제적 여유에 맞게 선택하라.

➎ 선택 장애가 있다면, 매장 매니저에게 조언을 구하라.


다음은 워킹화의 일반론적 가이드다.


➊ 반드시 운동화 끈을 조일 수 있어야 한다.

➋ 사이즈는 10mm 정도 큰 게 좋다. 

    (1, 2항 이유는 발끝 밀림 방지로 발톱 손상이나 물집 방지를 위함이다.)

➌ 가급적 가벼운 운동화가 좋다, 

➍ 아웃솔 미드솔(밑창)은 부드럽게 잘 접힐수록 게 좋다.

➎ 솔 쿠션이 적당해야 한다. 

   (너무 좋으면 장시간 워킹 시, 반발력으로 무릎이나 고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여기까지 정리하고 칼럼을 맺으면, 반드시 독자들 질문을 받게 된다.

‘선생님 워킹 전문화는 어떻습니까?’

도대체 무엇일까?  걷기 전문가인 자신도 갑자기 궁금해진다. ㅎ. 

등산에는 등산화, 트레킹에는 트레킹화, 동네 슈퍼 갈 때 슬리퍼, 백사장·수영장 용 아쿠아슈즈 등 워킹 용도 및 형태별 전문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질문의 핵심은 건강증진 효과 여부일 것이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특허는 특허일 뿐, 건강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마사이 족은 마사이 워킹화를 알지도 못한다.’ 

구매 심리를 부추긴 고가의 워킹 전문화. 건강팔이 ‘효도상품’이다.



덧붙이는 글

※지난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은 해운대라이프 다음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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