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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가지
- 무얼 향해 솟는가무얼 향해 저토록 활짝 펼치는가만세 부르듯 소리없는 환호성,세상 위로 보란듯이 펼친 은행나무 가지 가지들무더웠던 지난 여름,꿋꿋이 견...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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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부지 장미
- 위 장미꽃은에서 장원의 영예를 차지하였기에 부상으로 억새꽃 어사화를 드립니다.인증샷! 찰칵!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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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기
- 무슨 할말이 있을까요?소리 없는 함성으로떨쳐 일어 선 이들,일제히 머리띠 두르고죽창 치켜들고 나선 민초들,지나가던 구름도봉홧불인양 화답하는구나사진 ...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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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도그
- 핫바도 아닌 것이핫도그도 아닌 것이탱탱하기는 뉘 시기며(시켰으며),키는 어이 솟대마냥 하늘로 솟았는가 물건이 되려면이 정도는 되야지!세상 수컷들이여,...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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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부양 낙옆
- 一落葉知天下秋 낙엽 하나로 천하에 가을이 온 것을 아노라.준비하라, 곧 북풍한설 겨울이 오리니.....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
-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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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 공양
- 나뭇잎의 소신공양?저 잎을 갉아 먹은 애벌레는 어디로 갔을까요? 다른 잎으로 옮겨 못 다 채운 배를 채우는 중일까요? 아니면 비단실을 토해 고치집을 짓는 ...
-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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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봄
- 철이 없는 거니?철을 모르는 거니?만물이 시드는 판에너만 홀로 연초록 새잎을 피우는 이유가 뭐니?이른 새벽부터이슬에 흠뻑 샤워까지 하고서 누굴 기다리는...
-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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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비석
- 산신령께서 가을을 재촉하는 여울비에촉촉히 젖으셨네!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봄비는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가을비는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일까싸늘한 감...
-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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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충전
- 얼핏 보면한갓 한 떨기 풀꽃, 그 앞에 쪼그려 앉아 보시라,실뿌리 촉수, 안테나처럼 펼친 곳, 그곳이 어디일까요? 지금 무얼할까요?우주의 기운, 지금 천기 ...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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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가 꽃무릇
- 꽃무릇 가족 예쁘지요?조마조마 간 졸이며 살다보니, 얼굴은 많이 수척하네요.지난 여름, 수차례 물난리를 겪고서도저토록 당당히 꽃을 피웠으니....보면 볼수...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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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 씨앗 같기도 하고올챙이 같기도 하네정지해 있지만꼬물꼬물 꿈틀거리는 느낌손을 갖다대면 화들짝 놀랄 것 같네 물방울마다 생명의 비밀을 간직한 듯한 느...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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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뺨검둥오리가족
- 얘들아, 한눈 팔지마!엄마 뒤에 부지런히 따라와야지! 제일 뒤 막내야!계속 처지다가는 큰 일 난단 말이야.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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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천국의 계단
- 빛을 향해빛 가운데로 가는 길맨발로 황톳길 걸어 걸어층층계단 넘어가는 길그곳은 어디일까?낙원이 아니라 개똥밭이라도 좋겠네싱싱한 새벽 기운, 바짓가랑...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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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래 고양이
- 착각하지 마세요!당신이 나를 지켜보는 게 아니라,내가 당신을 지켜보는 거예요.지난 여름 내내대천공원 곳곳을 누비던 당신,당신의 도촬 습관하나 하나까지...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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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로와 까마귀
- 왜가리 님, 저희 까마귀들이 잘못했어요.이렇게 머리 숙여 뵐께요.제발 한번만 용서해주세요.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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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생명체
- 나뭇잎으로 지은 애벌레집, DDPㅡ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보다 멋지군요.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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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장미
- 오~ 9월의 장미여,더 이상 붉지도 않고요염하지도 않는 당신,색色을 버리고 나니,비로소 드러나는 기품!호시절 봄여름을 허랑방탕 흘려보내고, 속절없이 가을 ...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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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의 헤라포토 - 36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
- 해운대에 서른 해 가까이 사는 동안에 송정은 늘 거기 있었습니다. 괴롭거나 슬프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제 마음을 위로해 주곤 했던 송정 바다 구덕포...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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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호수 콘크리트 옹벽을 뚥은 기상
- 천근만근 바위도아랑곳없네바위틈을 비집고 선 꼿꼿한 생명이여바위를 뚫는 송곳 기상이여푸나무 한 그루, 오늘 아침,출근길부터 젖은 빨래마냥 후줄근한 내가 다 부끄럽구나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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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 등불
- 당신 오시는 길,어느새 등불까지 밝혀놓았어요.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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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나무 눈
- 나무는 나이테도 속으로 감추고,잘린 가지의 쓰라린 상처도속으로 속으로만 감춘다.대패질을 해본 사람은안다. 나무가 속으로 감춘 것들을,나이테가 많을수록 무늬는 더 아름답고,상처 또한 동심원의 쐐기 무늬로 변해있다.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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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산반딧불이습지 창포 머리감기’ 행사 열려
- 야외에서의 행사는 날씨가 최고 관건이다. 전날부터 내린 비가 행사를 코앞에 둔 아침에도 그치지 않아 걱정했다. 그나마 오전 10시가 되자 비가 그쳐 다행이라 여겼건만 장산에 오르자 다시 약하게 비가 내렸다. 다행히 장산 대원각사에서 발 빠르게 천막을 뜰 앞에 설치해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안도 스님의 개회사에 이어 주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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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춘천) 위 산책로 정비하자
- ◇ 춘천산책로, 대천산책로 구분하기춘천 옆 산책로는 두 개다. 하나는 신시가지 조성 시 하천 위쪽에 하천 따라 조성된 산책로이며, 다른 하나는 친자연하천공사 때 하천 변에 추가로 건설한 산책로다. 둘 다 춘천산책로로 부르다 보니 혼선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참에 서로 맞게 다른 명칭을 부여함이 어떨까?이미 하천 변 산책로를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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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story ] 오롯이 인간들 스스로 즐기는 날, 단오
- ◇ 천부경에 나타난 5차원 인간천부경에서 숫자 5는 인간을 나타낸다. 천부경의 구절 대삼합육(大三合六)은 ‘천기(天氣)‧지기(地氣)‧인기(人氣)가 합하여 인간의 육체를 만든다’는 뜻이다. 천지 기운만으로 만든 동물의 육(肉)은 천 하나, 지 하나가 더해진 2차원이다. 하지만 인육은 동물의 육에 인기가 깃들어 3차원이 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