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와 갑진년>
오래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도 저와 같은 갑진년생이셨지요.
젊은 시절 오사카로 건너가셨다가
폭격을 피해 어린 아버지를 데리고 큐슈로 피난 가셨다가 해방을 맞으셨지요.
황무지였던 연산동에 터를 잡고 살 때 제가 태어났고요.
같은 갑진년생이어서 그런지 제가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하더군요.
어느새 세월은 흘러서 제가 태어날 때의 할아버지 나이가 되었네요.
지금의 저는 아직 포기하지 않은 꿈도 있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말이죠.
/ 이동호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