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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천호수 오염원을 차단하자
  • 편집국
  • 등록 2026-09-18 17: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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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천호수 준설에 따른 피해


그린시티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대천호수는 저류용량이 만수위 때 약 6만 톤, 평소 관리수위일 때는 4만여 톤이다. 그동안 상류부로부터 유입된 퇴적토 처리를 위한 준설공사는 3차례 시행되었다. 


대천호수의 준설 과정을 보면 준설공사를 위한 저류수량 방류 → 중장비 진입로 개설 → 서식어류 대피 → 호수 바닥까지 장비 진입을 위한 가설 경사로 설치 → 준설토 방출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조형물 광장 바닥재 파손과 조경수 이식 등이 필수적이므로 준설을 마친 후 원상복구까지 해야 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여기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 필연적이라, 가능하면 현재와 같은 약 9년마다 1회 준설 주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퇴적토 체적은 약 30×40×8m 정도로 벌써 1만㎥의 토사가 쌓여 있는 것으로 짐작되며, 그 체적만큼의 저수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곧 다음 준설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천호수 유입부 눈썹다리 아래 (사진제공 : 조경현 주민)


◇ 퇴적토 감소를 위한 수문학적 관리 방안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퇴적토가 대천호수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상류부에 2개 정도의 높이 약 1~1.2m 이하 물막이 보를 설치하면 침사지 기능으로 일단 유하하는 토석류를 1차, 2차 침식시켜 월류하는 유수만 흘려보내게 된다. 그러면 대천호수까지 도달하기전 이곳에 퇴적시켜 대천호수로 유입되는 토사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후 물막이 보(保) 내부에 침전된 토사는 소형장비를 이용하여 기존의 통행로를 이용해 연 1회 정도 준설 및 방출하면 된다. 비록 대천호수 준설보다 횟수는 더 늘어나지만 기존의 준설방식보다 부대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작은 보의 위치는 대천호수 상류 장산계곡의 약 30m와 200m 지점에 2개소를 친환경적인 토석류 또는 콘크리트 재료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물막이 보는 1차로 퇴적 대상 토사를 침식시킨 후 반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하절기에는 물을 가두어 안전한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 또한 보의 형상이나 수심 조절을 위한 기능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수판(止水版) 또는 자동ㆍ반자동으로 조작하는 수문 형태를 고려하면 수질오염 우려가 없는 시설이 된다. 이와 같은 사례는 부산시 서구 구덕 제1수원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좋은 효과를 보는 중이다.


서구 구덕 제1수원지의 물막이보



◇ 퇴적토 유입 방지 시설의 역할과 기능


급경사로 인한 유속으로 인해 상류로부터 발생해 떠내려오는 나뭇가지 등 유목은 현재 토석류와 함께 대천호수 유입부까지 빠른 속도로 접근해 눈썹다리 하부의 좁은 세목(細目) 스크린에 충격을 준다. 이로 인해 손상된 부분은 수시로 수리를 해오고 있지만, 그 충격은 교량의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상류로부터 퇴적량이 줄고 비교적 맑은 계곡수만 유입되면 지금보다 더 깨끗한 수질이 유지될 것이다. 여기다 해운대라이프신문 제633호에서 제안한 부상식 수초섬이 항상 수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수면에 떠 있어 뿌리를 내리게 되면, 퇴적토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고, 물고기들의 산란 및 대피장소로 이용될 수 있으며, 조류들의 쉼터도 될 수 있다. 


대천호수 오염도 줄이고 퇴적토 유입도 줄일 수 있는 방식들이 채택된다면 해운대 주민들은 더 나은 환경의 대천공원을 즐길 수 있고, 또한 대천호수 준설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조경현 / 좌동 건영2차아파트 주민 · 토목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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