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향해
빛 가운데로 가는 길
맨발로 황톳길 걸어 걸어
층층계단 넘어가는 길
그곳은 어디일까?
낙원이 아니라
개똥밭이라도 좋겠네
싱싱한 새벽 기운,
바짓가랑이가 젖어도 좋아
이슬에 흠뻑 젖어도
그대 함께라면 마냥 좋겠네
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