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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스쿨 놓고 학부모와 학교 측 대립
  • 신병륜 편집위원
  • 등록 2023-09-20 17: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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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동 해동초 학부모들, 교장과 부산시 교육감의 성실한 답변 요구
그린스마트스쿨은 교육부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약 18조 원을 투입하여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 학습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우동에 있는 해동초등학교는 1979년 개교한 이후 44년이 경과해 학교시설이 상당히 노후한 상태라 개선이 시급했고, 전체 학부모 71%의 찬성을 받아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스쿨 계획(예산 116억)에 지원했다.

해동초 학부모들이 일방적인 학교의 그린스마트스쿨 계획에 항의하고 있다.


그런데 다음 해인 2022년 8월, 교장이 다른 학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신임 교장에게 그린스마트스쿨사업에 대해 인수인계를 했다고 했는데 신임 교장이 부임한 후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추진이 꼬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다음 해 7월에 열린 학부모설명회에서 신임 교장은 기존 계획안과 다른 계획안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몇 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학부모와 학교, 교육청이 TF 팀을 만들기로 하고 학교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첫 TF 회의에서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의견수렴 없이 변경된 계획을 그대로 학부모들에게 제출했고, 이에 반발한 학부모들은 마침내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학교 측은 이 문제는 학교를 떠난 문제이므로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알아보라고 하고 있고, 교육지원청은 학교 소관이라며 서로 업무 책임을 미루는 상황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난 9월 1일, 학교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문까지 걸어가며 항의 시위를 했다. 기자는 지난 5일,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학교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으나 아쉽게도 할 말이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교육 현장에서 교육당사자들의 소통과 협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해 스마트한 학습환경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 진행의 투명성과 교육당사자들의 소통은 사업추진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업시행의 주체인 교육청과 학교 측의 노력이 아쉬운 이유이다. 교장과 학부모, 교육청 등 교육당사자들이 학생들에게 보다 훌륭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면서 원만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해 본다.


/ 신병륜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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