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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화병을 날리다
  • 편집국
  • 등록 2023-09-20 16: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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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피하지도 싸우지도 말고 관찰하기
알아차린다. 무엇을?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수업에서 가진 의문이다. MBSR은 매사추세츠대학 부설병원의 카밧진 교수가 만든 알아차림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라 부르는 명상법이다.

8주간 진행된 마음챙김기초교육(MBSR) 과정


해운대 좌동 소재 시선원(원장 조원경· 마음챙김교육원원장, (사)한국명상학회 이사)에서 열린 첫 강의에서 알아차림은 마치 오징어게임의 술래와 같았다. 어느 곳인지는 모르지만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각들이 알아차림이라는 오징어게임의 술래를 만나 우수수 총을 맞고 쓰러져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림


알아차림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첫 순서는 바로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림이다. 코로 숨이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나의 의식이 깨어난다. 의식이 깨어나자 무수한 생각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 숨결에 집중할수록 더욱 평온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내 의식을 집중시킨 것뿐인데 내면이 너무나 달라진다. 

이런 배움은 바로 실생활에 대입해 봐야 직성이 풀린다. 새벽 등산을 할 때 들숨과 날숨에 집중했다. 그러자 입은 닫히고 코로만 호흡해도 충분했다. 입을 벌리지 않으니 자연 입안이 마르지 않게 되고 오히려 입안에 침이 고였다. 그리고 차츰 의식을 더 집중하니 팔과 다리의 움직임까지 느껴졌다. 

“다리야 힘드니?” 그러자 다리로부터 “괜찮다”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심장이 터질듯한 느낌을 전해와도 호흡은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들숨 하나 알아차림으로 그동안 입을 벌리고 헉헉대면서 산을 오르던 모습이 차분하게 변한 것이다. 


◇ 거울을 보지 않아도 표정을 알아차림


수업이 진행될수록 알아차림이 더 늘어났다. 그러다 내 얼굴의 상태를 알아차림 했다. 나는 현재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가? 거울을 보지 않아도 내 얼굴의 상태는 알아차림 할 수 있다. 절로 입꼬리를 올리게 되고 마주하는 얼굴과 더 부드럽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얼굴이 웃자 나의 내면도 웃기 시작했다. 격하게 다가오던 충격파가 어느덧 봄바람으로 변했고 그 바람이 주변으로 점차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 먹거리 알아차림으로 다이어트 성공을


알아차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알아차림 훈련은 먹거리를 놓고 무의식적으로 먹기에 바빴던 내 식습관을 바꿔 놓았다. 내가 먹는 것을 알고 또 씹고 목 넘김까지 알아차리니 먹는 양이 저절로 조절되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 배워두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8회에 걸친 교육과정에서 특별하고 거창한 것은 없었다. 단지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점과 알음알이로 자신도 모르게 굳어진 태도를 모른 채 생활하던 것을 알아차리게 만들었다.  

수업의 핵심은 마음챙김인데 이를 구성하는 3대 요소는 의도, 태도, 주의다. 의도가 생각과 말을 만들며 생겨난 생각과 말이 행동을 만들게 된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우리의 삶을 만든다. 그래서 깨어있고자 하는 의도가 우리의 삶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며 MBSR이 안내자이다.


마음챙김명상 교육문의 : 시선원 010-5155-9511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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