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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곳이 필요해
  • 이동호 편집위원
  • 등록 2023-05-13 1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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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호의 포토에세이-31


<숨을 곳이 필요해>


쾌적한 산책길을 제공하는 목적은 다 이루었네요. 

하지만 콘크리트로 완벽하게 밀봉되어 물 샐 틈이라곤 없는 

듬직한 인공수로엔 물풀 하나 자라지 않을 겁니다. 


물풀도 없으니 물고기가 있을 리가 없지요. 

얕은 개울에 사는 야생의 생물들은 

크고 작은 돌들과 바위, 그리고 물풀과 나무뿌리를 

안식처 삼아 살아가는데 말입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강바닥이 마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작은 생명들은 어디에선가 생명을 이어갑니다. 


이곳에 다시 왜가리 가족이 먹이를 찾아올까요?



덧붙이는 글

이동호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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