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교에서 본 산책로 연장구간
새롭게 연장된 산책로에 대해 미리 효율성을 저울질하는 건 차치하더라도 몇 가지 아쉬움이 있다.
첫째, 산책로 양쪽 접근로 모두 계단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기존 산책로 접근로를 가능하다면 계단 대신 경사로로 만들어 보행약자나 유모차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수차례 구청에 건의해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신설된 산책로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로는 어디에도 없다.
비가 오면 우수관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둘째, 비만 오면 춘천산책로 위로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우수관 빗물 문제 역시 개선해 줄 것을 담당자에게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신설된 산책로 역시 우수관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산책객들을 가로막는다.
산책로 옆에 노출된 철편
셋째, 산책로에 노출된 돌에 박힌 철편이다. 과거 춘천 바닥에 사용된 토착 철망 방식에 사용되었던 철편 박힌 돌을 철편을 제거하지 않고 산책로 옆 바닥에 깔아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비가 오면 흙이 다 쓸려내려갈 수 있다.
넷째, 산책로 옆 콘크리트로 포장된 여유 공간에 흙을 얹어 놓은 점이다. 콘크리트 위에 얹힌 흙에서 식물이 자라 자리를 잡으면 좋겠지만 그전에 내리는 비가 흙을 다 쓸어버릴 수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관계자들이 점검할 때 한눈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다. 산책로 연장공사를 위해 구청 관계자들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오랜 주민숙원사업이기도 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조치와 보행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무엇보다 기존 춘천산책로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충분히 숙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해 심히 유감스럽다. 앞으로 주민들의 혈세로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려면 제발 사용 주체인 주민들의 입장에서 만들어주길 거듭 당부한다.
/ 예성탁 발행 ·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