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밤 벚꽃놀이의 대명사였던 창경원은 명백한 일본제국주의 식민시대의 유산이지요.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의 벚꽃터널도요.
40년 전에 창경원이 다시 창경궁으로 복원될 때
그 곳의 오래된 벚나무들은 다 베어지거나 옮겨져야만 했지요.
그런데요,
전국 방방곡곡 동네마다 벚꽃동산이 있고 화려한 꽃바람에 취해서
밤산책을 즐기는 지금 우리들은
그 아픈 역사의 흔적 따위엔 아무 관심도 없지요.
하기사 벚꽃은 죄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