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 유균희 원장의 생각의 틀 바꾸기 8>
내 별명은 사오정!
- 학습과 청지각 1
상담중인 유균희 원장(오른쪽)
혜인이는 별명이 ‘사오정’입니다. 아빠가 지어준 거예요. 아빠가 학생 때 보던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에 나오는 캐릭터래요. 혜인이는 그 별명이 맘에 안 들어요. 그 ‘사오정’이 못났거든요. 나는 예쁜데, 아빠는 왜 그런 별명을 지어서 날 속상하게 할까요?
혜인이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입니다. 공부는 별로지만, 그림 그리기를 잘해요. 그런데 혜인이 어머니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 제가 교직에 있어서 혜인이 공부를 정말 열심히 가르쳤는데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건지 엉뚱하게 대답하고, 되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요’, ‘애가 하도 엉뚱하게 말하니깐, 아빠가 아이에게 ‘사오정’이라 부르며 놀리더라고요’, ‘학교에서도 그러는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아서, 요즘 아이가 힘이 없어요’.
혜인이는 마음의 문제로 심리상담을 왔는데, 원인은 ‘청지각’이 문제였던 경우입니다. 말을 들으면 말귀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못 알아들어서 또 물어보고, 이해가 잘 안되고…, 잘못 이해하니 엉뚱하게 말하게 됩니다. 이는 모두 청지각의 문제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대화중에 엉뚱한 얘기를 꺼내니, 친구들이 같이 대화하기를 피하는 거예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글귀도 청지각에서의 음성인식이 같이 작동하기 때문에 책 읽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청력, 즉 히어링 (hearing)은 그냥 들리는 거고 청지각, 즉 리스닝(listening)은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청력이 정상인데도 청지각에 문제가 있으면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혜인이는 심리상담과 청지각훈련을 함께 했습니다. 청지각 훈련은 주 2회 6개월 정도를 하니까, 이해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말귀가 이해가 되기 시작하니 엉뚱하게 대답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말귀가 이해가 되니깐 글귀도 이해가 되면서 공부가 조금씩 된다며 어머니는 신기해하였습니다.
공부가 안되는 아이들이나 난독증이 의심될 때는 청지각 검사를 우선적으로 합니다. 청지각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치료들을 하면 근원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니 효과가 미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리는 이소골이라는 뼈를 통해서 정보가 전달되고 이에 달팽이관의 청각세포가 반응합니다.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는 청신경으로 신호를 바꿔 뇌로 전달하고, 비로소 뇌는 소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때 달팽이관에서 소리를 정확하게 분별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게 되는 거죠.
달팽이관에서 미세한 음운론적인 어떤 차이들을 잘 분별을 해 줘야 말귀를 알아듣고, 말귀를 알아들어야 글도 이해가 되는 겁니다.
특수장비를 이용한 청지각 훈련은 소리의 특정 주파수를 걸러내어 달팽이관 및 중추 청각 처리영역을 자극하고 분화시켜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경청능력이 좋아지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정확한 듣기능력과 표현능력도 향상됩니다.
혜인이는 더이상 사오정이 아니에요!
유균희 원장 해피브레인심리상담센터 051-701-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