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말에 달맞이 야산에서 발견된 붉은 여우 (사진제공 : 이종남 부산야생동물협회 부회장)
그런데 여우를 방사했던 경북 영주의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로부터 지난해 5월 20일부터 해운대구 달맞이길 인근 야산에 서식했던 붉은 여우(개체번호 SKM-2121)가 12말 중순부터 더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여우 목에 설치한 GPS배터리가 지난해 9월경 소진돼 더는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주파수 수신을 몇 번 시도했지만 더 이상 여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기사를 달맞이 주민들에게 보냈더니 달맞이에서 20여 년 이상 거주하며 작품 활동 중인 모 화가로부터 1월 말경에 달맞이길 아래 청사포 가는 으슥한 길에서 여우를 보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여우 목의 추적장치 배터리가 2년이 지나면 꺼질 수 있지만 단지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고 해서 붉은 여우가 달맞이를 벗어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우에게 먹이를 줄곧 챙겨주었던 모 주민은 “보존센터가 좀 더 적극적으로 여우를 찾았으면 하는데 신호가 안 잡힌다고 일방적으로 달맞이를 벗어났다고 하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면서 여우가 어디에 있던 건강하게 잘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