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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가 달맞이에서 사라졌을까?
  • 신병륜 편집위원
  • 등록 2023-02-22 14: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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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장치 배터리 방전으로 신호 끊겨
지난 2월 12과 13일 양일간 유력 일간지 몇 곳에서 달맞이길 야산에 살던 붉은 여우가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말에 달맞이에 붉은 여우가 살고 있는 모습을 최초로 본지에 실었고 동영상까지 찍었다. 이후 여러 방송과 신문에서 보도한 덕택에 달맞이 붉은 여우는 유명세를 치렀다.

지난해 6월말에 달맞이 야산에서 발견된 붉은 여우 (사진제공 : 이종남 부산야생동물협회 부회장) 


그런데 여우를 방사했던 경북 영주의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로부터 지난해 5월 20일부터 해운대구 달맞이길 인근 야산에 서식했던 붉은 여우(개체번호 SKM-2121)가 12말 중순부터 더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여우 목에 설치한 GPS배터리가 지난해 9월경 소진돼 더는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주파수 수신을 몇 번 시도했지만 더 이상 여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기사를 달맞이 주민들에게 보냈더니 달맞이에서 20여 년 이상 거주하며 작품 활동 중인 모 화가로부터 1월 말경에 달맞이길 아래 청사포 가는 으슥한 길에서 여우를 보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여우 목의 추적장치 배터리가 2년이 지나면 꺼질 수 있지만 단지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고 해서 붉은 여우가 달맞이를 벗어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우에게 먹이를 줄곧 챙겨주었던 모 주민은 “보존센터가 좀 더 적극적으로 여우를 찾았으면 하는데 신호가 안 잡힌다고 일방적으로 달맞이를 벗어났다고 하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면서 여우가 어디에 있던 건강하게 잘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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