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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력 강한 물수세미를 밀어낸 고마리
  • 편집국
  • 등록 2026-10-16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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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습지학습장의 생태변화


장산 생태습지학습장의 중간 연못에서 고마리와 물수세미의 세력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물수세미가 주종을 이루던 곳에 어느날 고마리가 보이더니  점차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선 물수세미보다 고마리가 연못을 더 많이 차지하고 오히려 물수세미가 가장자리로 내몰려 있다. 무시무시한 물수세미의 번식력을 잠재우며 영역을 급격하게 넓히는 고마리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식물로 원산지가 한국이다.



장산 생태습지학습장 연못을 뒤덮은 고마리


고마리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전국 계곡가나 들판의 습지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이다. 작은 꽃들이 모여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금강초롱이나 메밀꽃을 닮아 귀엽고 소박한 멋이 있으며,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물가나 습한 땅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며, 줄기에는 아래로 향한 작은 가시가 있다. 잎 모양이 서양 음악 기호인 ‘고 반음표’나 ‘창날’, 또는 ‘소머리’ 모양을 닮았다. 8월~10월에 흰색 바탕에 끝이 분홍빛을 띠는 작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피어난다.



◇ 고마워서 고마리인가? - 돼지풀로 불렸던 고마리


고마리는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능력이 탁월하여 ‘고마운 풀’이라는 뜻에서 ‘고마리’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경상도 시골에서는 돼지풀로 불렸는데, 외래종 유해식물인 ‘돼지풀’과는 별개로 돼지나 소의 사료(풀)로 많이 뜯어 먹였다 하여 돼지풀 또는 돼지풀따기라 부르기도 했다.


한의학에서는 고마리를 고마채(高麻菜) 또는 고매채라 부르며, 줄기와 잎을 지혈제나 지사제로 약용하기도 했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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