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방문에 앞서 부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치유농업 분야에서 앞서가는 사례로 장산반디농장을 추천받았다고 한다. 우리 측에서는 부산농업기술센터의 이창수 시민농업팀장과 주무관, 해운대구 신병륜 의원, 해운대를사랑하는모임 이무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밍구에서 ‘기쁨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치유농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의원은 치유농업에 참여 시 발달장애아들에 대한 정부 지원과 사설농장 경영상의 어려움, 치유농업 프로그램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여러 질문을 던졌다. 이날 치유농업 프로그램에는 사회복지법인 송국클럽하우스(대표 유숙)에서 정신건강의 에 어려움을 가진 10명이 참여하여 배추와 무 밭에서 잡초뽑기 등 농업체험을 진행했다. 중국 측은 한국의 사회적 약자돌봄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1동에 소재한 송국클럽하우스는 해운대구청과 협약을 맺고 고립·은둔 청장년을 위한 사회참여 근로 체험 지원사업으로 장산반디농장에서 농작물 재배 및 수확 체험 활동을 해오고 있다.

◇ 군부대 통과해 찾은 치유농장, 장산 접근로 개선 기대
그런데 정산 중턱에 있는 장산반디농장에 가기 위해서는 군부대를 통과해야 하므로 출입 과정에는 번잡한 절차와 수속이 따라야 했다. 평소 민간인도 군부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정문 위병소에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장산마을이나 대원각사 등 장산에 거주하는 지인의 신분 확인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국가 1급보안구역인데 과연 8명의 중국인이 군부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 다행히 상세한 인적사항과 방문 목적을 제출하고 군 장교의 사전 확인 및 인솔하에 통과할 수 있었다.
8명의 중국인들은 정문에서 총을 든 경계병이 무전으로 확인한 후 보안장교의 안내를 받아 군부대 안에 들어서자 뜻밖의 이색적인 체험에 신기한 듯한 표정들이었다. 하산길에 장산습지를 견학하고 대원각사에 잠시 들렀는데,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중국 방문단은 내년에 상하이를 방문해 치유농업에 대한 국제적 교류를 넓혀 보자고 제안하고, 그때 넓은 섬의 농촌으로 이루어진 상하이시 총밍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며 작별의 악수를 나누었다.
장산의 아름다움을 외국인들도 만끽할 수 있게 군부대 안을 통과하지 않고 장산에 접근할 수 있는 임도가 하루빨리 개통되기를 바란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