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 제18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행복도움상'을 수상한 동행과 행동 이정기 제안자(가운데)
지난 7월 22일 ‘동행과 행동(제안자 이정기)’이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사에서 하나금융나눔재단 제18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행복도움상(단체)’를 수상했다. 이정기 제안자는 본지 편집위원이자 전 그린시티 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다.
이정기 제안자는 과거 교사로 근무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의 고단한 삶, 특히 서류 미비(불법 이주)노동자들이 긴급 의료비 부족으로 인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껴, 이들을 돕고자 이주노동자의 벗 ‘동행과 행동’을 제안하여 만들었다. 2010년 3월 후원을 시작으로 2026년 7월까지 이주노동자 응급치료비 마중물로 모은 후원금 5억 6천여만 원으로 324명(건)의 응급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 이주 노동자 지원 사례
324명(건) 모두 가슴 아픈 사연이지만 그중 2건을 소개한다.
청주에서 새벽 연립주택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곳을 지나던 이주노동자가 잠든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본인이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서류 미비 노동자인 본인의 처지가 알려지면 본국에 송환될까 두려워 자리를 떠나야 했다. ‘동행과 행동’은 이 사실을 접하고 이 이주노동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다행히 신문 보도 등을 통해 이 사연이 알려져 이주 노동자는 영구 거주 자격을 받았다).
또 염전에서 일하던 한 이주노동자가 작업 중 바로 옆 작업자의 소금 마대 갈고리에 눈을 심하게 다쳐 실명 위기에 놓이자 ‘동행과 행동’이 나서 도움을 주었다.

◇ 운영비 지출없는 순수 민간단체
‘동행과 행동’은 등록번호도 없는 순수 풀뿌리 민간단체이며, 후원금을 운영비로 단돈 1원도 사용하지 않는다. 매달 입출금 내역이 기록된 약 400건의 은행 통장 내역을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하며, 이주노동자 응급치료비 마중물로 사용된(송금한) 병원과 검증된 단체 이름이 기록된 송금 영수증도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올린다.
하지만 상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상을 주는 재단에서는 세무서 등록번호는 고사하고 사무실도 없고 대표 전화번호도 없는 미등록 풀뿌리 민간단체에 상을 주는 것이 옳은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추천단체와 이 단체에 대해 깊이 살펴본 결과 이 상의 취지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동행과 행동’의 이정기 제안자와 운영위원들은 수령한 상금 500만 원을 어려운 난민과 이주민, 이주노동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4개의 단체에 각각 100만 원씩 나눔으로써 그 상금의 진가를 더하고 있다.
‘동행과 행동’을 후원하거나 함께 하실 분은 홈페이지나 해운대라이프에 문의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