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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춘천)산책로 화단의 뚜렷한 차이점
  • 편집국
  • 등록 2026-06-17 1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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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비 2억 원으로 조성된 대천(춘천)산책로에 핀 수국

대천(춘천)산책로 화단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산책로 여유 공간에 화단을 조성해 산책객들에게 볼거리가 생겼고, 덕분에 산책로 주변도 깔끔해졌다. 이번 산책로 화단 공사는 부산 시비 2억 원으로 조성된 대천호수 진행 왼쪽 방향(도서관 쪽)의 화단들(건너편 1곳 포함)과, 해운대구청 주민참여예산 1억 원으로 만들어진 건너편 화단 1곳이다. 


구비로 만든 구간

 빗물에 토사가 흘러내린 모습 

◇ 화단의 위치와 안내판


이 두 곳의 화단 공사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 시비로 만들어진 화단은 비교적 물이 차지 않는 산책로 여러 곳에 만들어진 반면에, 해운대구 구비로 만들어진 곳은 홍수 시 물이 차는 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번에 본지 629호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를 지적한 곳이다. 홍수 시 물이 넘치는 곳인 만큼 더 각별히 신경 써 주리라고 기대했는데 완성된 화단을 보니 별로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시비로 만든 화단에는 곳곳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식재된 식물들의 이름과 특징을 알 수 있는 데 반해, 해운대구청에서 만든 화단에는 안내판이 하나도 없다. 



시비로 만든 구간 - 토사 유실 및 화단 식물 보호를 위해 산책로와 만나는 구간마다 잔디를 심었다 


◇ 해운대구 구비로 만든 화단의 의문점


시비로 만든 화단은 산책로와 만나는 구간마다 부근에 잔디를 심었다. 빗물에 화단의 토사가 산책로로 흘러드는 것을 방지하고, 산책객의 발걸음으로부터 화단의 식물들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비로 조성된 화단은 그렇지 못해 큰비가 내리면 토사가 바로 산책로를 덮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뜩이나 비만 많이 오면 물에 잠기는 곳인데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잔디를 식재하는 등의 방지책이 없어 큰비가 내릴 경우 화단의 토사가 산책로로 흘러들 소지가 다분하며, 산책하는 주민들의 발에 산책로 주변 화초들이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 


식재된 식물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시비로 만든 화단에는 비교적 높이가 있는 나무 종류가 많은 데 반해, 구비로 만든 화단에는 키가 낮은 식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오히려 물이 찰 수 있는 곳이라 키가 낮은 식물보다 키가 큰 식물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지표에 바짝 붙은 듯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큰비가 오면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화단 내에 조성된 흙 포장길 역시 큰비에 취약해 보인다. 더구나 맨발로 다녀야 하는지 신을 신고 다녀도 되는지, 맨발로 다닐 경우 위생에는 문제가 없는지 알 수가 없다. 흙 포장길 이용에 대한 지침안내판이 필요해 보인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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