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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에서 안전보행은 필수
  • 편집국
  • 등록 2026-05-28 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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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초고령화 특징


2026년 4월 현재 기준으로 해운대구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약 22~23% 수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해운대구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가 뚜렷이 나타난다. 해운대구 전체 인구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의료 기술 발달과 기대 수명 연장으로 인해 고령인구의 절대 수와 비중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 편차도 크다. 우동·중동 등 신시가지 및 역세권 지역보다 반송동·반여동 등 상대적으로 노후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고령인구 밀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에 맞춰 사회기반시설 역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 특히 활동하는 고령인구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것이 바로 보행권 확보라고 생각한다. 거동이 가능한 사람이면 무조건 움직이고 걸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강조하기 때문이다. 



◇ 산책로 및 계단 정비 절실


다행히 해운대에는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기존의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정비하여 고령층이 아무런 불편과 위험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책로가 평탄해야 하며, 솟거나 꺼진 보도블록은 제때 보수해야 한다. 계단은 최소화하되, 불가피하게 설치할 경우에는 높이를 낮추고 간격 또한 일정해야 하며, 바닥은 평탄해야 한다.

 

특히 제일 문제되는 것은 돌(자연석)계단이다. 돌계단은 보기에는 자연미가 있지만 실제 계단을 이용하는 고령층에게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돌계단의 높이도 서로 다르고 돌 표면도 평평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돌계단을 이용하다 발목을 삐거나 무릎을 다친 사례가 많다. 또한 돌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중심이 흔들리거나 무릎에 통증이 발생해 나이를 실감하게 한다. 최근에는 계단 끝선에 눈에 띄는 색상을 표시해 안전하게 디딜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돌계단의 경우 이러한 표시조차 힘들어 고령자에게 더욱 위험하다.


고령자들에게 부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어쩌면 다시는 햇빛을 받으며 걷지 못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건강을 위해 걷다 돌계단에서 낭패를 당하게 된다면 아주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초고령 시대를 대비하는 필수 과제일 것이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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