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원래 선한가, 악한가
악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대장동사건 국회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참으로 다양한 인간들을 보게 된다. 없는 죄도 만들려는 부류가 있는 반면 그 속에서 사선을 넘나들던 부류도 있다. 또 사선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끝까지 굴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쩔 수 없이 압력을 못 이겨 굴복한 사람도 있다. 굴복한 사람중에도 잠시 굴복했다 이내 정신을 차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굴복한 상태를 지속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압력을 행사하는 세력에 달라붙어 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사람들도 있다.
악과 선이 뒤섞여 튀어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접할 때마다 그들에겐 뭐가 선이고 뭐가 악인지 도통 구분조차 되지 않는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그들로 빚어진 현상을 보면서 악마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악마적인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이가 악마였다.

왜 이런 현상까지 나타나게 된 것일까?
태초의 인간은 악한 존재인지 아님 선한 존재인지를 두고 많은 선인들의 주장이 있었다. 주장의 중심이 되는 태초의 인간은 갓난아기를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존재라 선하다는 의견과 원래 악한 존재인데 교육을 통해 점차 순화된다는 의견이 근간을 이룬다.
하지만 이들 의견에는 인간의 영혼이 빠져있다. 인간은 본래 동물의 육체에다 인기(人氣)가 깃든 존재라 동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도 아닌 중간의 존재라서 중생(中生)이나 인간(人間)이라 칭해진 것이다.
동물의 육체를 지닌 인간인지라 동물적 육체에 인기, 즉 영혼이 깃들지 못하면 인간이 되지 못하므로 실제 인간이 되고 못되고는 영혼의 유무에 달려 있다. 그래서 성선설과 성악설을 논하려면 먼저 영혼에 대해 알아야 인간이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다.
우주에는 3:7의 법칙이 빠짐없이 존재한다. 소우주와 대우주도, 육지와 바다도, 인체의 육과 물의 구성이 모두 3:7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영혼도 마찬가지다. 처음 갓난아기때는 악과 선이 3:7로 구성되어 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다 악의 기운이 점점 자라나 선한 기운보다 많아지면 악하게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원래 선과 악은 공존하는 것인데 어는 것이 더 힘이 세지느냐에 따라 선하거나 악하게 되는 것이지 애초에 100% 선하거나 악한 상태는 없다.

그러면 무엇이 인간을 악한 존재로 만드는 것일까?
여기엔 육체를 가짐으로 나타나는 남과의 분별에서 시작한다. ‘너’라는 존재와 확연히 구분되게 인식되는 ‘나’라는 존재 의식은 악으로 향하는 출발선이다.

결국 악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너’와 ‘나’의 분별을 없애야 하는 것이다. ‘너’와 ‘나’라는 분별없이 일체를 이루는 의식속에서는 결코 악이 발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