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직>
홍매를 보러 휴일 장안사를 찾았더니
붉은 꽃은 활짝 피었는데
산자락 차가운 공기가 외투 옷깃을 세우게 하더군요.
세상은 느닷없는 전쟁으로 난리법석인데
절 마당의 노인은 뭐가 즐거운지
‘여보시게 물이나 한 모금 드시고 가게’하며 껄껄 웃더군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어서 포탄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 이동호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