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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린시티 다음 100년은 일자리가 결정한다
  • 편집국
  • 등록 2026-02-24 1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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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일자리 중심도시

센텀1, 2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계획 (부산광역시 제공)

“제대로 만든 도시만이 창조적 인재와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인재와 자본이 모여들어 자유롭게 교류하고, 자연과 문화 예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산업이 태어나는 미래도시!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해운대 ‘그린시티’의 미래이다.

해운대 그린시티의 향후 100년을 가를 단 하나의 키워드는 분명하다. 일자리다. 과거 해운대신시가지는 부산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광안대교가 ‘구상’에서 현실로 넘어온 배경에도, 지하철 2호선이 동부산의 뼈대를 이룬 것도 그린시티라는 대규모 주거·생활권의 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린시티는 다른 질문 앞에 서 있다. 


◇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주거·교육·자연환경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자족 기능을 갖춘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린시티 인구는 이미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와 청년층의 급감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앞으로 더 커진다는 점이다. 노후도시 정비사업으로 건축면적은 44% 증가, 인구 역시 33%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일자리는 그대로라면 어떻게 될까. 답은 분명하다. 젊은 인재는 오지 않고, 노후도시 정비사업의 미래도 희망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일자리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이제 그린시티도 주거 중심도시에서 일자리 중심도시로 전환이 불가피하다.



해운대 일자리 3대 거점


◇ 어디에, 어떤 일자리를 만들 것인가?


첫 번째 축은 센텀과 제2 센텀을 잇는 지역으로 ‘AI 중심의 IT 혁신 산업지구’로 육성해야 한다. 과거 재송동 한진CY 부지에 2,300억 원대의 공공기여금으로 조성하는 ‘유니콘 타워’는 25층의 초대형 시설로서 AI, 빅데이터, XR(확장현실) 등 첨단 IT산업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입주시켜서,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니콘 타워를 중간 거점으로 하여 센텀, 제2센텀이 AI 중심의 IT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다른 하나의 핵심 축은 그린시티의 (가칭)첨단사이언스파크다. 이미 100만 평에 달하는 고급 주거지가 형성돼 있고, 70만 평 규모의 대형 공원이 조성될 것이다. 여기에 30만 평 규모의 도시형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할 경우, 세계 최대급 도시형 과학 연구 단지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과 혁신적 인재들은 신해운대역. 지하철 2호선, 동해선, 향후 정비될 고속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와 교육·문화·의료·자연환경이 완비된 정주 공간과 직주 근접이 가능한 그린시티만한 연구단지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이 공간에는 군수산업, 해양·수중 첨단기술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된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산업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연구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해운대 그린시티의 인구 감소를 멈추고 청년이 돌아오며, 자본이 모이는 꿈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중심에 둔 도시 재설계가 필요하다”라며 지금의 선택이 해운대가 100년 신도시로 도약할지, 정체의 길로 갈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부산의 중심에서, 그린시티 변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우리는 과연 미래를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김광회 / 미래도시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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