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기자는 가짓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다. 특히,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약용 및 건강 음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불로장생의 열매’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전통의학 서적인 신농본초경(神濃本草經)에 따르면, 구기자는 상약(上藥)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독성이 없고 오래 먹어도 해가 없으며 몸을 가볍게 하고 기운을 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시황의 불로초로도 불리며 과거부터 장수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에서도 구기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조선시대 왕들이 즐겨 마신 차로도 유명하다. 세종대왕은 시력 보호를 위해 구기자차를 자주 마셨다고 전해지며, 영조대왕은 83세까지 장수한 왕으로 평소 구기자차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차는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철분, 칼슘, 아미노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각각 황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눈 건강 개선, 빈혈 예방, 뼈 건강 증진, 스테미너 향상 등의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고, 구기자차는 소화를 촉진하여 위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섬유질과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만성질환으로 쇠약해진 사람, 노인에게 좋다.
특히 구기자에 들어 있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은 실제로 지방간의 주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간세포 안의 지방 침착과 콜레스테롤의 장내 흡수를 억제하며,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다. 만성간염, 신경쇠약에 좋고 신장과 폐, 호흡기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꾸준히 먹으면 정신적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채취 방법
- 열매가 붉게 익었을 때 손으로 따서 준비한다. 잎, 뿌리껍질도 약재로 쓰이지만, 차에는 주로 열매를 사용한다.
구기자차 만드는 방법
- 구기자를 깨끗이 씻어준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거나 식초에 담가 표면에 묻은 먼지나 더러움을 제거해서 그늘에 잘 말린다.
- 구기자 열매 10~20g을 500~1000ml의 물에 넣고 약불로 20~30분 우려내어 낸다.
- 구기자를 건져내고 취향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적당히 넣어 달달한 맛을 낼 수 있다.
- 구기자차는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하면 신선도와 풍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구기자차 마시는 방법
- 구기자차는 식전이나 식후 언제든 가볍게 한 잔씩 마시면 좋다. 열매를 우려낸 찌꺼기는 건져서 다른 음식에 활용해도 좋다.
구기자차 섭취 시 주의할 점
- 하루 1~2잔 정도가 무난하며,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 구기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상열감이 있는 분들은 과하게 마시면 열이 더 오를 수 있다.
- 임산부는 반드시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해마을협동조합 이사장 김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