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산·소득·소비 양극화가 오히려 심화하는 현상을 그래프가 위아래로 갈라지는 형태인 ‘알파벳 K’에 빗댄 표현. 이 같은 함정에 빠지면 겉으론 경제가 회복하는 듯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기지만 오히려 성장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자산 규모, 산업, 기업 규모, 소득 계층에 따라 빠르게 경제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부류와 소외돼 아래로 처지는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2025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12월 수출 중 반도체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반도체를 걷어내면 내수, 비(非)반도체 제조업, 자영업, 지방 경제의 빈약한 모습이 드러난다. 경제학자 피터 애트워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부유층과 빈곤층이 경제 회복을 다르게 경험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