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장산 헬기장에서 ㈔장산마을발전협의회, 좌4동주민자치위원회, ㈔해운대 풍성풍물패가 공동 주최한 2026년 ‘제1회 해운대 장산 신년해맞이 축제’가 열렸다.
행사 며칠 전에는 ㈔장산마을발전협의회 이부돌 회장과 손웅희 사무국장, 이희백 전 통장이 헬기장을 깔끔하게 정리했으며, 행사 전날에는 이동화장실과 몽골텐트를 설치하고 여성회에서 음식을 장만했다. 대천공원에서부터 도보로 참석하는 분들을 위해 안내 리본도 붙였다.

12월 30일 밤 행사와 공연 준비팀을 제외하고 차량 115대, 381명의 참가자들이 접수돼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 접수를 마감했다. 당일 대천공원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한 참가자들은 예약 인원을 훌쩍 넘어섰고, 현장접수한 차량만 70여 대가 추가돼 실제로는 500여 명 이상이 참가했다. 신해운대역 앞 군부대에는 100여 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행사장에서는 새벽 6시 반부터 부산꽃차협회가 따뜻한 꽃차를 제공해 추위를 녹였고, 영산대는 즉석 뻥튀기를 만들어 참가자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었다. 주민들은 붉은 말이 그려진 대형 깃발에 새해 소망을 적어 해가 떠오를 때 흔들며 기원을 올렸다. 해운대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과 보호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축제가 됐다.

해가 오르기 전, 여러 단체의 깃발을 들어 올리며 본격적인 문화축제가 시작됐다. 수영지신밟기 인간문화재 배현열의 풍물 장단, 김윤미의 선녀춤, 이수연의 ‘신사철가’ 창 공연이 이어지며 장산을 K-컬처의 무대로 장식했다.

마침내 오전 7시 30분경 장산 앞바다가 붉게 물들면서 새해 첫 해가 솟아오르자 참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오랫동안 기다린 참가자들을 위해 여성회에서 200인분의 시락국밥을 제공했고, 인근 대원각사에서 떡과 떡국을 마련했으나 이내 동이 났다.
첫 행사라 주최 측이 자체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치른 행사였을 뿐만 아니라, 산 중턱의 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