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당 돌담 뒤에 버려져 있는 기왓장들
마고당 뒤 낡고 무늬가 있는 기와
8. 마고당 기와
지난 11월 5일 황구 해운대문화원 전문위원과 정진택 해운대문화원 사무국장과 마고당을 한 번 더 찾았다. 마고당에서 담벼락에 얹어놓은 기와와 뒤쪽 담벼락 아래 버려진 기와를 조사해 본 결과 기와가 1700년 후반대에 만들어진 것도 있어 대체적으로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래서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하나는 1952년 보수할 때 마을 등에서 사용했던 기와를 재활용했을 것이란 점과 다른 하나는 마고당사의 지붕은 원래부터 기와였는데 불에 탄 기와를 보수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왓장을 집어 든 황구 전문위원이 기와에 새겨진 문양과 붙어있던 흙이나 시멘트까지 종합해 내린 추론이다.
그렇다면 1952년 서까래 천장에 기와를 입힌 상태의 마고당을 1986년 중건하면서 기와를 다 걷어낸 후 지붕도 콘크리트로 틀을 잡은 후 그 위에 백색 시멘트를 이용해 입힌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낡은 기와는 벗겨내 담장에 올려두거나 담장 아래 너덜겅 바위틈에 많이 던져 놓았던 것이다.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