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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덖는 붉은 고요의 한잔, 동백꽃차
  • 편집국
  • 등록 2025-12-23 16: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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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윤슬한방꽃차 (18)


동백나무는 늦가을부터 꽃눈을 키우기 시작해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꽃을 피운다. 지역에 따라 12월 전후부터 3월까지 붉은 동백이 절정을 이룬다. 


꽃이 시들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동백꽃은 절조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동백차를 만들어 마셨고 귀인을 맞이할 때에는 동백꽃으로 꽃꽂이를 해놓았다. 


한의학에서 동백꽃은 위·식도·인후의 열을 내려 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활용되어 왔다. 꽃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재로, 각종 출혈 증상에 활용되어 왔다. 토혈·코피·자궁출혈·소변·대변 출혈 등에서 지혈도 돕고, 멍·타박상·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고, 산후 출혈이 계속될 때,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피가 맺혀 있을 때 약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장출혈의 구급약으로 쓰인다. 


<산야초 동의보감>에서 ‘동백꽃차는 자양강장제가 되며 여러 가지 출혈을 멈추어 준다’고 밝히고 있다. 절반 정도 핀 동백꽃은 튀김으로 해먹거나 데쳐서 무침으로 먹어도 되며 신선한 꽃 한두 송이는 음식 곁에 장식으로 놓아도 좋다. 


하루 중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향긋한 동백꽃차 한 잔을 마신다면 피로와 긴장이 사라지고,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채취 방법

➊ 늦겨울이나 초봄에 꽃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를 수확한다. 

➋ 차의 재료로 쓸 때는 향이나 맛이 더 부드러운 겹동백을 쓰는 것이 좋으며, 꽃봉오리를 따서 꽃잎만 떼어낸다.


◇ 꽃차 만드는 방법

➊ 깨끗한 동백꽃 봉오리를 따서 꽃받침을 제거한 뒤, 그늘진 곳에서 7~10일간 잘 말린다. 

➋ 잘 말린 꽃은 밀폐용기에 담아 건조 보관한다. 

  

◇ 꽃차 마시는 방법

➊ 동백꽃 1~2g(한두 송이)을 찻잔에 넣고 80~90℃의 뜨거운 물에 1~2분간 우려내어 마신다. 

➋ 취향에 따라 꿀이나 레몬을 한 스푼 곁들이면 기관지나 감기예방에 좋다.


◇ 동백꽃차 섭취 시 주의할 점

➊ 성질이 차서 몸이 찬 분은 과다 섭취 시 복통·설사 등 위장이 불편할 수 있다. 

➋ 동백나무나 꽃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피부 발진, 가려움,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나윤 / 해마을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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