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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아쉽다
  • 신병륜 편집위원
  • 등록 2025-12-09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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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아파트단지 장애인주차구역
  • 휠체어 사용 시 좁은 주차공간
  • 경사로 앞 막은 차량으로 불편

해운대 아파트단지 장애인주차구역이 일반주차구역과 동일해 승·하차가 힘들고 현관 진입 경사로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최근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하는 차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과태료가 적지 않기도 하고 주민 의식이 높아진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인이 아파트단지 내에서 장애인주차구역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더러 있다.


특히 장애인주차구역의 주차공간이 일반주차구역과 동일해 승·하차가 힘든 경우가 많다. 며칠 전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승용차에 모시고 병원에 갈 때 휠체어를 사용했는데 주차공간이 좁아 휠체어를 차 문 입구에 대기가 힘들었고, 트렁크에 휠체어를 싣고 내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좌동 해운대엘지아파트의 경우 얼마 전 단지 내 도로를 재포장하면서 장애인주차구역을 일반주차구역보다 넓게 조성해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주차구역의 면적을 넓히기는 쉽지 않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장애인주차구역을 별도로 구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아파트단지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하고 통상 계단이 아닌 경사길로 입구에 들어가는데, 경사길 바로 앞에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어 휠체어가 들어가기 힘든 경우도 있다. 장애인이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은 출입이 쉽도록 원활하게 연결되어야 하며, 그 통로에는 장애물도 없어야 한다. 좌동 해운대삼성아파트에서는 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철제 경사로를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십여 년 전에 좌동 농협 맞은편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장애인이 주차장에 장애인주차구역이 없다는 제보를 해 구청에 건의하여 두 면을 만든 적이 있다. 이후 좌동 대부분의 공영주차장에 장애인주차구역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구청이나 아파트단지에서 장애인 통행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노인들의 생활도 훨씬 편리하고 즐거워질 것이다. 


해운대 주요 공동주택단지와 아파트단지들은 교통약자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 신병륜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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