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산 성불사 뒷쪽 너덜겅 속에 범어사 뒤쪽 금샘처럼 바위 꼭대기에 샘이 있다. 크기와 깊이도 금정산 금샘과 비슷하다. 위치도 절이 있는 능선 뒷쪽이라 비슷하며 때마침 단풍에 반사되어 색깔마저 누렇다.
낙동강 안개가 산을 넘다 차가운 바위를 만나 결로되어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금정산 금샘의 수원과 같이 장산에도 해운이 끝없이 밀려오기에 비슷한 환경이다. 샘이 있는 암석은 금정산은 화강암인데 비해 장산은 과거 화산인 관계로 응회암이다.
단지 금빛나는 범천(梵天)의 범어(梵魚)가 노닐고 있는지는 불심(佛心)없이 속인(俗人)의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
강우동 / 바다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