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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현수막이 장산계곡 경관 망쳐
  • 편집국
  • 등록 2025-11-17 1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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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정말 덥고 길었다. 지난해 여름도 더웠다고 하지만 올여름 더위에 가려 기억조차 희미하다. 더위만큼 장산계곡을 찾은 사람도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계곡 곳곳에 유난히 현수막이 많이 걸렸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취사행위 금지’, ‘다슬기·어류 등 채집금지’, ‘물놀이 수칙’ 등 다양한 내용의 현수막이 계곡 입구부터 석태암 아래까지 촘촘히 걸려 있었다. 커다란 현수막들이 계곡 곳곳에 걸리면서 장산계곡 경관은 볼썽사납게 변했다. 그래도 주민의 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한 조치라 생각하며 넘어갔는데, 웬걸 여름이 지나 겨울이 성큼 다가왔는데도 그대로 걸린 현수막이 많다. 특히 ‘다이빙 금지’ 현수막은 내년 여름까지 대비한 듯 긴 줄에 의지해 나무에 매달려 있다. 보기도 흉하지만 무심코 지나다 현수막 줄에 목이 걸릴 판이다. 




표현 방식도 좀 아쉽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는 문구는 지나치게 딱딱하고 어렵다. 무단투기란 ‘허가 없이 쓰레기 등을 버리는 행위’를 뜻하는 말인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한자어다. 차라리 ‘쓰레기 되가져가기’라든지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등의 표현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지금 장산계곡은 여름 피서객들이 떠나 조용한 상태다. 그럼 피서철에 부득이하게 설치했던 현수막들도 이제 철거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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